2026.09.28 작성
간밤에 소식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올해 2026년 미국 상장을 목표로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흥미로운것은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0년 인텔의 낸드플래시·저장장치 사업을 12조원에 사들인 회사인데, 현재 시장에서 판단하는 솔리다임의 가치는 최대 약 200조원이라고 한다. 이번 상장에서 솔리다임은 약 20조원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미국 주식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반도체 IPO가 될것이라는 관측이다.

<솔리다임의 주력제품인 ESSD 상품. ESSD는 기업용 SSD 상품으로 손바닥만한 카드의 크기에 122TB 저장용량과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122TB면, FHD 영화 기준 3만편~ 6만편 저장 가능하다>
1. 솔리다임(Solidigm)은 어떤 회사인가? (기업 개요 & 지배구조)
솔리다임은 기업용 SSD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이다. SSD라고 하면 생소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해서 저장장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요즘 AI 인공지능의 열기가 아주 뜨거운데, 이 AI 인공지능이 돌아가려면 SSD라고 불리우는 저장장치가 있어야 한다. (AI의 기억력)
요즘 반도체 주들의 흐름을 보면 엔비디아의 GPU가 흥하고, 엔비디아의 GPU를 돕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HBM이 흥하고, 또 이러한 인공지능의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읽어내는 솔리다임의 SSD와 같은 제품이 흥하고 있다. 이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레스 및 기업용 SSD 사업부를 인수한 뒤 설립한 미국 자회사이다. 과거 2020년에 미래의 흐름을 읽고 인텔의 사업부를 인수한 SK하이닉스의 투자가 신의 한수였다라고 할 수 있겠다.

<2026년 반기보고서 기준 작성, 솔리다임 지배구조. SK하이닉스가 지분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어쨋든, AI의 GPU/ HBM/ 그리고 저장장치인 SSD까지 역대급 호황을 누리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누리고 있으며, 솔리다임 또한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타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2. 최근 급부상 배경 및 SSD 기술력
과거에 솔리다임은 적자를 내며 SK하이닉스의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갑자기 급부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AI 빅테크 기업들의 폭발적인 데이터센터 확충 때문이다. 이래서 사업이란 운대가 중요한건가 싶은 대목이다.
- 고용량 QLC 기술력의 독점적 입지
- AI가 학습하고 추론하려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해야 하는데, 기존 HDD나 전력 소비가 큰 저장장치 대신 고용량·저전력 eSSD가 필수재로 자리 잡았다.
- 솔리다임은 60TB, 122TB급 초고용량 QLC 기반 SSD 공급 능력을 갖춘 거의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QLC는 Quad-Level Cell의 약자로써, 쉽게 설명하면 초 고밀도 메모리 기술)

- 소비자용(클라이언트) SSD 인지도 (P44 Pro)
- 일반 사용자 및 조립 PC 시장에서도 솔리다임의 기술력은 유명하다. P44 Pro는 뛰어난 읽기/쓰기 속도와 발열 관리 성능으로 고성능 PC 게이머와 영상 작업자들 사이에서 필수 추천 픽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솔리다임은 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에 모든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P44 Pro 같은 소비자용 SSD 라인업을 완전히 단종시켰다>
3. 솔리다임 상장 가능성 및 주가 전망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2026년내에 미국주식시장에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예상 기업가치는 최대 200조원으로 예상되고, 미국 반도체 분야 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폭증으로 매출이 급증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상장 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상장에 성공하게 된다면, 조달된 대규모 자금으로 생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어 장기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단, SK 하이닉스 기존 주주들 사이에서는 알짜 자회사의 상장으로 인한 ‘중복 상장(쪼개기 상장)’ 및 주주가치 희석 논란이 제기되며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밑의 표는 SK하이닉스의 2026년 반기보고서를 참고하여 만든것인데, NAND매출이 SK하이닉스 매출의 9%를 차지할 만큼 큰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NAND 매출. 솔리다임의 매출로 추정된다>
물론, 상장에 넘어야할 산이 있지만(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 주주들의 반대), 현재 솔리다임의 매출과 순이익 비중을 보면 압도적인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상장에 성공한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또한, 반도체 업황이 계속 AI 인프라 투자쪽으로 가준다면, 솔리다임의 장기 주가전망도 우상향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이 글은 솔리다임의 매수·매도 추천글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4. 솔리다임 관련주 및 수혜주 TOP 3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및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핵심 관련주 3곳을 알아 보았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 SK하이닉스 (모기업 및 직접 수혜)
– 솔리다임의 실적 흑자 전환은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 부문 실적 개선으로 직접 연결된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1위에 이어 솔리다임을 통해 기업용 SSD 시장까지 제패하면서 AI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지위가 공고해지고 있다.
- 테크윙 (SSD 검사장비 인프라 세계 1위)
– (주)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 최종 검사(Final Test) 및 모듈/SSD 검사 공정에 쓰이는 테스트 핸들러(Test Handler) 및 부품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핵심 협력사이다. 주력 장비 공급으로는 메모리(DRAM, NAND) 핸들러, SSD 검사장비(Burn-In Chamber), HBM 전용 Cube Prober 등을 공급한다.

<테크윙의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현재 마이크론/SK하이닉스/키옥시아에 납품중이다. 테크윙 반기보고서 인용>
- 디아이 (디아이의 핵심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의 DF-8600이 솔리다임의 SSD에 들어가는 NAND의 검사장비로써 간접 수혜주 추측)
– 디아이의 반기보고서(2026년 1~6월)에 따르면, 2017년 09월 20일 디아이의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가 고속 웨이퍼 테스터(DF-8600) 양산기 납품을 개시하였으며, 2019년 04월 29일 SK하이닉스에 의해서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서 솔리다임의 SSD에 들어가는 NAND의 검사장비가 디아이의 DF-8600으로 추정된다.

<디아이의 DF-8600 이미지. 제미나이 생성>
결론?
솔리다임은 AI 시대의 핵심 수혜인 초고용량 eSSD 시장을 선점한 핵심 플레이어이다. 미국 상장이 본격화되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초대형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므로,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이와 함께 관련 검사 장비 및 기판 종목들의 움직임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전략을 추천한다.